정규시즌을 마감한 GS칼텍스는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통해 봄 배구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덤덤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이날 승리 시 5시즌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한 터라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GS칼텍스는 현재 18승12패 승점 52으로 3위다. 그러나 아직 2경기를 남겨 놓은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이 승점 5점 차이로 쫓아오고 있다. 즉,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3위 한 자리를 놓고 싸움하고 있다.
아직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4개 팀이 서로 얽혀 있어 봄 배구를 장담할 수 없다.
V리그는 3월 6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 9일 현대건설-흥국생명,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까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GS칼텍스 입장에선 봄 배구 진출 여부를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열심히 잘 싸웠다. 이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덤덤하게 기다리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일 현대건설전 승리 이후 이틀 만에 경기를 갖는 터라 이날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차 감독은 "체력 문제로 졌다고 할 순 없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도 체력이랑 연관될 수 있다. 마지막에 알리의 성공률의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는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성적과 인기 모두 상승했다. 차 감독은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장충 홈 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어났고, 팬 여러분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굉장히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차 감독은 "덤덤하게 기다리겠다. 선수단에 이틀 정도 휴식을 주고, 봄 배구 진출 가정하에 다시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