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본면 김기범), 2AM 정진운, 빅스 엔(본명 차학연)이 군악대 동기가 되어 앞으로 군생활을 함께 난다.
4일 키, 진운, 엔은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엔은 1990년생이며 키와 진운은 1991년생 동갑내기다. 이들은 일정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군악대로 배치돼 입대 동기로서 군 복무를 이어간다.
현장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가수들을 배웅하기 위한 팬들의 열정은 심각한 미세먼지도 막을 수 없었다. 앞서 비공개 입소를 알린 엔은 현장에 모인 팬들과 취재진을 위해 얼굴을 내밀고 인사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손을 흔들었다. 빅스 멤버 중 첫 입대 주자인 만큼 남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복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2AM 막내 정진운은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매만지면서도 웃으며 입대를 신고했다. 수줍은 미소로 경례 인사도 취해보였다.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 모든 전기를 다 내리고 먼지 안 쌓이게 덮어버린 내 책상 보니까 기분 이상하다. 금방 다녀와서 좋은 노래 많이 만들겠다"며 무탈한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키는 온유에 이어 샤이니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2008년 데뷔해 10년 이상 연예계 생활에 몸담은 그는 "한 번도 긴 공백을 가져본 적 없는 난 3월4일 입대를 명 받아 당분간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다. 팬들에게 "많이들 서운해하시고 섭섭해 하시겠지만 앨범 공백기에도 이 정도 시간 기다려 보셨던 걸로 알고 저도 많은 걱정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사랑 가득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