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스페인하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영석 PD·장은정 PD·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나영석 PD는 지난해 배우 정유미와 관련 근거 없는 소문으로 몸살을 앓은 것에 대해 "마음고생이 없진 않았다. 억울했다"고 말한 뒤 한참을 뜸들였다. '스페인 하숙'과 관계 없는 이야기라고 난감해하면서 "얼마 전 완전히 결론이 났다기 보다는 몇몇 분들이 검찰로 송치가 됐다고 들었다. 그런 일로 악플을 받는 건 제 개인이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그런 적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고소해야 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 검찰 송치 얘기를 들었을 때 기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고, 저를 포함 모두 공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불륜설을 만들어내고 유포한 방송작가 등은 지난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다.
'스페인하숙'은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차승원·유해진·배정남의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