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라디오스타'에 출연, 절친들의 폭로에 진땀을 흘렸다. 미국 아내설부터 짠돌이 입증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왜그래 종국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김종국, 배우 이이경, 개그맨 유세윤, 가수 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종국은 "'라디오스타' 때문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차태현이 '너의 목소리를 보여줘'와 '라디오스타'를 딜하더라. 근데 홍보할 게 없어 콘서트를 고민하다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절친 차태현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10여 년 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미국 루머를 터뜨린 것. LA를 너무 자주 가서 아내와 아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김종국은 "차태현이 자꾸 루머를 만든다. 근데 다들 믿는다. 미국에 여자친구가 있는 게 아니다. 어머니와 자주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차태현은 절친 장혁과 김종국이 권투를 하면 장혁이 이길 것 같다고 했다. 김종국은 "체급도 다르고 방송에 나와서 하는 거 보니 저렇게 하면 과연 상대를 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름을 강조했다. '짠돌이' '자산왕'이란 수식어에 대한 진실도 밝혀졌다. 김종국은 "그냥 집에만 있는 것이다. 재테크 없이 모은다. 허황된 걸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쇼리는 아내와 함께 뒤늦은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다. 그런데 김종국이 신혼여행에 따라간다고 해서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김종국은 "그게 남자들의 로망 아닌가. 마침 LA에 들른다고 하길래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시간 헬스장에 가도 늘 김종국이 있다고 폭로한 쇼리. 김종국의 '한남자'를 '상남자'로 개사해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적당히 해라"란 외침이 있었지만, 절친들의 폭로전은 쉴 새 없었고 그 모습이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