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최종회에서는 유이(김도란)가 결국 이장우(왕대륙)에게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종(강수일)은 유이와 이장우의 재결합을 반대했다. 유이 역시 이장우에게 모질게 대했고 송원석(이태풍)과 데이트를 했다. 유이에게 끝났다는 통보를 받은 이장우는 술을 잔뜩 마신 채 밖에서 자다가 저체온증으로 쓰러졌다. 차화연(오은영)은 유이에게 전화해 한 번만 와달라고 했다. 이장우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지 못한 유이는 송원석과 식사하던 중 "미안하다"고 말한 뒤 이장우에게 갔다. 유이는 최수종에게 "대륙 씨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애원했고, 최수종은 두 사람의 재결합을 허락했다.
윤진이(장다야)는 유이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했고 '형님'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기 시작했다. 윤진이의 남편 정은우(왕이륙)는 가게 아르바이트생 이주빈(수정)과 바람을 폈다. 심지어 두 번이나 윤진이에게 발각됐다. 정은우는 이주빈의 가족으로 특별출연한 김승현과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에게 호되게 망신을 당했다. 정은우는 윤진이에게 싹싹 빌고 윤진이는 정은우를 손쉽게 용서했다. 부부간의 신의를 저버린 일이 간단하게 마무리돼 황당함을 남겼다. '하나뿐인 내편'은 원래 100부작이었지만 6회 연장했다. 송원석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후반에 투입됐고 정은우가 바람을 피우는 등 몇 가지 이야기가 더해졌다. 연장과 함께 시청률 50%를 넘을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102회에서 기록한 49.4%(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가 최고 시청률이었다. 마지막회는 48.9%에 그쳤다. 뻔한 주말극식 억지 해피엔딩이라 해도 어떠한 긴장감도 없이 평이하게 그려진 점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