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보헤미안 랩소디', '데드풀'의 한글 자막 번역을 맡았던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황석희 번역가는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자막 검수에 참여해 연출 의도에 부합한 자막이 완성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황석희 번역가는 SNS를 통해 '감독님과 드라마 한 편을 검토하는 데 5~6시간이 걸렸다.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작업 소감을 전한 데 이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방송판과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정말 재미있다'며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는 다른 감독판만의 재미를 예고했다. 이렇듯 황석희 번역가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강렬한 캐릭터의 매력과 첩보 스릴러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전한다.
황석희 번역가는 '데드풀' 시리즈를 통해 특유의 유머 코드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센스 있는 자막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캐롤' 등 세밀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인물의 대사부터 '스파이더 맨: 홈커밍', '로건' 등 고유의 세계관과 서사가 뚜렷한 캐릭터의 대사까지 작품의 결을 살린 자막을 선보여온 황석희 번역가는 관객들 사이 ‘믿고 보는 번역’으로 평가받으며 탄탄한 신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봉해 9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 의 번역 작업에도 참여해 록의 전설 프레디 머큐리의 드라마틱한 노래와 삶을 한글 자막으로 고스란히 전달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