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를 열고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오는 4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승차 거부 없는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받았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아 성남시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형태다. 또 흰색과 파란색 조합의 차량 디자인으로 기존 택시와 차별화했고,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탈취제를 갖춘다.
자체적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승객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운행하도록 했다.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이며,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는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한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부터 서울 지역에서 웨이고 블루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 4월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연내 2만 대로 규모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웨이고 블루는 협력 파트너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한다.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해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뒤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성 운전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이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사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일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