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해치’ 25회, 26회 예고편에서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작된 역심 음모 속 임호(이광좌)는 “고작 대리청정 하나를 주장하는 상소일 뿐입니다”라며 정일우를 옹호하는 반면 ‘소론의 수장’ 손병호(조태구)는 “역심이 고개를 쳐들지 못하게 그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 긴장감을 더한다.
신료들의 극과 극 반응과 함께 한승현(경종)이 분노에 휩싸인 채 “이러니 내가 왕이라는 게 우스워 보일 만도 하겠지”라며 역정을 내 시선을 뺏는다. 한승현은 궁궐 내에서 유일하게 정일우를 지지해줬던 인물. 한승현이 끝내 정일우에게서 등을 돌리게 될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여온다.
설상가상으로 정일우의 ‘든든한 벗’ 박훈(달문)의 배신이 수면 위로 떠 올라 눈길을 끈다. 그가 ‘첫사랑’ 배정화(천윤영)에게 “드디어 내가 네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게 된 건가?”라며 정일우를 배신하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을 드러낸 것. 이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예고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정일우의 비장함 넘치는 눈빛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살주계 소녀 비호 건으로 한성부에 강제 압송당하는 것은 물론 정문성의 계략으로 ‘역심’이라는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무언가를 결심한 듯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정일우의 모습과 함께 그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