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안우연이 김상중의 껌딱지로서 본격적인 활약에 박차를 가했다. 순발력과 재치, 애교를 겸비한 모습으로 '안블리'란 애칭이 아깝지 않았다.
3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뱅커'에는 공주에서 서울로 입성한 안우연(보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상중(대호)의 감사실 멤버로 합류했다.
안우연은 엄마의 거친 반대에도 서울행을 택했다. 신용카드가 정지된 상황에도 서울 입성에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어쩔 수 없는 형편에 김상중과 한 집에서 지내게 됐다. 동거가 시작된 것.
누구보다 '김상중 지킴이' '김상중 껌딱지'로서의 업무에 집중했다. 김상중의 오른팔로서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디든 달려갔다.
서민 에이전시 사건 조사 때문에 위협받는 감사 김상중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을 추는 안우연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차원 캐릭터지만 의리만은 넘치는 서보걸의 모습이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였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