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에 의한 첫 구장인증 경기장이 나왔다. FC서울이 클럽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GS챔피언스파크 내 인조잔디 축구장이 그 주인공이다.
GS챔피언스파크 인조잔디 축구장은 FC서울 산하 유소년 클럽인 오산고등학교(U-18)와 오산중학교(U-15) 선수들이 주로 경기와 훈련을 하는 곳이다.
GS챔피언스파크의 관리주체인 GS스포츠는 유소년 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마음껏 뛰면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2월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의 제품인증을 받은 인조잔디 시스템(주식회사 대원그린, DGTEU45-PAD)을 설치하고, 약 2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근 구장인증까지 받았다.
FC서울 U-18 오산고등학교의 명진영 감독은 “새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훈련을 해본 결과 기존 인조잔디보다 훨씬 천연잔디와 유사하다. 특히 공이 굴러가는 속도가 기존 인조잔디에서보다 빨라져 경기의 속도감도 높아지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오산고 2학년 박준도는 “슬라이딩 태클을 할 때 잘 미끄러지고, 점프 후 착지할 때에도 푹신해서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에 의한 제품인증과 구장인증은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인위원회의 서류심사와 제품테스트, 실사 등 엄격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제품인증을 받은 인조잔디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는 (주)대원그린과 케이앤비준우(주) 두 곳이다. 프로축구연맹은 향후 K리그 공인제에 의한 제품인증을 받은 인조잔디 시스템이 설치되고 구장인증을 받은 경기장에 한하여 K리그 주니어 경기와 R리그 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급 인조잔디 경기장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