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주중 3연전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조금 변화를 줬다. 일단 전날 1군에 복귀한 김주찬이 좌익수로 나서고, 최형우는 지명 타자에 포진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주전 우익수 이명기가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김기태 감독에 따르면 팔에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대체 선수는 문선재다.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상대 선발 투수 맞춤형 투입으로 볼 수도 있다. 레일리는 좌타자에 강하다.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올 시즌도 피안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이명기는 좌타자, 문선재는 우타자다.
문선재는 레일리에 강하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통산 19타석 상대해 18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가 2개, 홈런은 1개가 있다. 타점도 5개를 기록했다. 삼진도 5개를 당했지만 전반적으로 강했다.
라인업은 최원준(3루수)와 류승현(1루수)가 테이블세터다. 안치홍(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주찬(좌익수)이 중심 타선에 나선다. 이창진(중견수), 문선재(우익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가 하위 타선을 구성한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