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OCN 토일극 ‘킬잇(Kill it)’이 위기와 긴장감으로 가득 찬 스틸을 공개했다. 장기용(김수현)의 품에 쓰러진 나나(도현진). 의뢰인 조한철(고현우)을 찾아가 격분한 듯 총을 겨누는 등 전개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지난 9화에서 나나는 과거 한솔 보육원 인근에서 어린아이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낸 인물이 양아버지 정해균(도재환)의 비서 옥고운(윤지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으려 했지만, 이미 정해균의 수하들에게 감금된 옥고운은 연락이 닿질 않았다. 이에 나나은 옥고운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해 한 창고 근처에 도착하게 됐다.
하지만 주변을 감시하던 김선빈(전용기)의 눈에 띄었고. 장기용의 차를 발견하고 그와 통화를 하던 중, “적당히 돌려보내”라는 정해균의 지시를 받고 온 수하들에게 습격당했다. 그간 사건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왔기 때문에 공개된 사진에서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다가 장기용의 품에서 의식을 잃은 나나의 모습이 걱정을 자아낸다.
쓰러진 나나를 보고 평정심이 무너진 듯 당황한 장기용은 이후 조한철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잔뜩 격양된 상태로 조한철의 목에 총을 들이댄 장기용. 예상 밖의 행동에 이어 의사로 변장한 그는 세한 미래 병원장 전진기(주영훈)가 직접 집도한 노인을 찾아가며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장기용이 정해균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나나 역시 양아버지 정해균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의 실마리를 알아내고, 이를 확인하려 한다”고 귀띔하며 “과연 장기용과 나나를 통해 드러날 정해균의 실체는 무엇인지, 19년 전부터 악행을 이어오며 그가 가지려 하고, 지키려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