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박진영이 보유한 JYP 지분 17.8%는 18일 종가 기준으로 1922억 원이었다. 지분 평가액도 지난해 1903억 원보다 19억 원(1%) 늘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일본 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인 그룹 있지 신곡이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된 ‘버닝썬 게이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른 엔터주는 부진 중이다. 시가총액 1위를 지키던 SM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 2월 26일 이후 14.84% 하락했다. 대주주인 이수만 회장 지분 가치는 18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1% 줄었다. SM 주식을 대량 보유 중인 배우 배용준도 영항을 받았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용준은 작년 초 키이스트와 SM 간 합병으로 키이스트 지분을 모두 넘기고 SM 지분 4.05%를 받았다. 주가 하락에 주식 재산이 작년 말보다 102억원(21.2%) 감소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승리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국세청 세무조사 등 악재가 겹쳐 버닝썬 게이트 이후 주가 하락 폭만 23.15%에 달한다. 대주주인 양현석 대표의 지분 가치도 지난해 말보다 20.3% 줄어든 1263억원을 기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