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은 27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도 철원 소재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지난 2017년 8월 14일 강원도 철원 소재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백골부대에서 복무한 지창욱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가 하면,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무대에 오르는 등 나라의 부름에 따라 알찬 군 생활을 보냈다. 지창욱의 전역 현장에는 지창욱이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 각국의 팬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지창욱이 밝은 미소를 띄며 인사하자 뜨꺼운 반응으로 환영했다.
지창욱은 "전역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내일쯤 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언급하며 "남지현이 면회를 간다고 했었는데"라고 묻자 지창욱은 "면회는 아니지만 얼굴은 봤다. 군 뮤지컬 공연을 보러 와 잠깐 인사할 수 있었다"며 "지현이가 대본을 잘 보는 배우라 대본 좀 봐 달라고 내가 졸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열심히 운동하고 살도 빼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 복귀를 앞두고 걱정되는 부분은 '카메라 앞에 오랜만에 서는 것이라 긴장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단언했다.
지창욱은 전역 전부터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은 상황. 장진 감독의 '별의 도시', tvN '날 죽여주오' 주인공 물망에 올라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빠른 복귀를 위해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창욱이 어떤 작품, 캐릭터를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선보일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