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는 "정준영 단톡방 피해 여성들이 사건 초기와 달리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장을 잇달아 제출했다"고 말했다.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들은 지금까지 7명 정도로, 이들 상당수는 술자리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이후 호텔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며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피해 여성도 술자리 도중 정신을 잃고 단톡방 멤버인 김 모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불법 약물이나 마약류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가운데,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대화방 참여자 가운데 일부를 성폭행 관련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구속된 정준영도 불러 성폭행에 가담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최종훈과 성폭행 의혹 사건 등에 관련된 대화방 참여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