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초청된 해외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으로 국내를 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벌새'가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벌새'는 지난 4월 2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재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포함한 여우주연상,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
앞서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과 함께 4회 상영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그리고 기대를 넘어 3개 부문을 수상한 '벌새'를 향해 “이 아름다운 작품에서 평범한 듯 보이는 소녀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진실 되게 비춰진다. 그 무작위의 연결을 통해 스스로와 자신의 삶을 향한 관점이 바뀌게 된다”고 평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은희 역의 박지후에게는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라는 호평을 보냈으며, 강국현 촬영 감독에게는 “인정 많으면서도 인내심 있지만 명확하고 자신감 있는 촬영으로 소녀가 자신의 진실 된 모습으로 다가옴에 따라 우리가 어린 소녀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게 한다”는 평과 함께 촬영상을 발표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제경쟁 5개 부문 중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3개 부문을 휩쓴 '벌새'는 오는 8월 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