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의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전씨는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김상교와 아예 모르는 관계였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초~11월 말 버닝썬에서 가드로 근무한 그는 "상교 형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근무하면서 봤다. 버닝썬에서 ‘폭행한 적 없고 오히려 김씨가 성추행했다’고 하는데 ‘내 일이었으면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에 도움을 드리고자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전씨에 따르면 버닝썬 VIP 중에는 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이 있었고, 물뽕을 먹인 후 성폭력도 일어났다. 미성년자 출입이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찰이 돈을 받고 뒤를 봐주기도 했다. 이런 것들을 제보하는 중 전씨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압박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드 팀장급 인사에게 ‘제보자가 누군지 말해라. 아니면 네가 죽는다’ ‘살고 싶으면 제보자가 누군지 알아 와라’ 식의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 그러다 언론과 수사기관을 통해 실제 정황이 확인되면서 조용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