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한끼줍쇼' 박성훈X윤진이, 수월한 한 끼 성공 (ft. 스티브J·요니P 부부)
등록2019.05.09 06:50
'한끼줍쇼' 박성훈과 윤진이가 따뜻한 봄날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여러번 방송 출연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와의 만남도 그려졌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드라마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훈, 윤진이가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형제는 한양도성 성곽에 서 있는 윤진이·박성훈을 마주했다. 윤진이는 성곽에 올라서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악역이라고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며 악역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이어 박성훈은 최근 시상식에서 부모님을 언급하지 못했던 걸 후회하며 뒤늦은 메시지를 남겼다.
윤진이를 본 강호동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가장 무서웠던 캐릭터가 'SKY 캐슬' 속 예서였다. 그런데 이분이 더 무섭다"며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윤진이가 연기했던 장다야를 언급했다. 이에 윤진이는 "오해 많이 받았다"며 웃었고, 극 중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박성훈 역시 "(윤진이) 실제 성격 어떠냐고 저도 질문 엄청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진이는 꽃들이 만발한 중구 다산동의 성곽길을 걸으며 "날씨 너무 좋다"며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이경규가 "봄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냐"고 묻자 윤진이는 "좋다. 연애도 하고 싶고 설렌다"고 답했다. 이에 강호동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둘레길을 걷고 싶다는 거 아냐"라며 남자친구 유무를 물었다. "(남자친구) 있고 싶다"는 윤진이의 철벽 방어에 이경규는 "매너없이 그런 걸 물어보나. 결혼했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진이는 이경규에게 "저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물었고, "스물셋"이라는 답변에 기분 좋아했다. 강호동은 "인상은 동안으로 보이는데, 실제 나이는 79년생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성훈도 이경규에게 "저는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30대 초반?"이라고 추측하며 박성훈의 연령대를 정확히 맞췄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성훈이는 나도 알고 있다. 여자친구랑 연상 연하 커플이지 않냐"며 박성훈과 류현경의 연애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네 사람은 여유로운 오솔길을 지나 다산동 주택가로 향했다. 이때 강호동은 윤진이의 특별한 이력을 언급했다. 부모님을 직접 설득해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것. 윤진이는 "미국 어바인 오렌지카운티에서 3년 정도 유학을 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이어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사극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찍어둔 사극 영화가 있다"며 영화 '천문'을 언급했다. 최민식, 한석규 등과 출연했다는 말에 이경규는 "민식이 요새 연락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학교 후배와의 친분을 적극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드라마, 영화 연기 중 더 편안한 연기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박성훈은 "두 분야의 어려운 점이 달라서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드라마 연기를 하고 있으니 (드라마가) 더 편하다"고 차분히 답했다.드라마 연기 말고 영화 연기만 가능하다는 이경규는 "나는 인생의 마지막 영화에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 불량배 두목"이라며 "욕을 시원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윤진이와 함께 막간의 콩트를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윤진이는 이경규와, 박성훈은 강호동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강호동은 "지난주 실패를 해서 이번엔 성공해야 한다"라며 박성훈에게 부담을 안겼다. 이에 박성훈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첫 띵동에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윤진이, 이경규 팀은 창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주민과 아기를 발견했다. 바로 벨을 눌렀고, 주민은 "일단 문을 열어드리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밖으로 나온 주민은 "나는 아기 이모다. 아기 엄마, 아빠가 올 때가 다 됐다. 여기가 스티브 윤 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고 온 주민은 "지금 10분 안에 오신다.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한 끼를 수락했다.
집주인을 기다리던 윤진이와 이경규는 드디어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를 만났다. 아내 배승연(요니 P)이 "저희 집이 방송에 몇 번 나갔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상관없다. 우리는 연락하고 들어가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았다.
요니P, 스티브J 부부는 김무열, 윤승아 부부와도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셀럽 디자이너. 과거에는 이효리의 절친으로 소개된 바 있다. 스티브J는 요니P가 윤진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이경규에게 집구경을 시켜줬다. 30년이 됐다는 집은 20개월된 부부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고. 스티브J는 "(리모델링) 전에는 많이 닫힌 공간으로 돼 있었는데 개방감을 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남산 일대 구옥들은 주택, 공방, 가게들로 리모델링 돼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윤진이가 스티브J-요니P 부부를 기다리는 동안, 다산동 빌라에서 띵동에 도전하던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 보셨나요?", "'곤지암' 보셨나요?"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TV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해 박성훈을 좌절케 했다. 이때 강호동이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며 나섰고, 집주인은 "5분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강호동은 거절하려는 주인에게 "강아지도 좋아한다", "이름이 우주신데, 제가 요즘 우주에 꽂혔다"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이를 본 집주인은 "집이 많이 더러운데 촬영을 해도 되는 집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강호동은 "괜찮다"고 말해 결국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