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영장심사에서 성매매혐의를 인정했다. 승리가 성매매 혐의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니라더니 결국 거짓말이었다.
승리 게이트의 시작은 지난 1월 말 승리가 운영했던 버닝썬 클럽 폭행 사건부터였다. 손님과 버닝썬 직원 폭행이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 승리 성매매 의혹, 횡령 의혹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4개월간 번져나갔다. 승리는 논란에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줄곧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특히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았던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일부 혐의를 인정한 후에도 승리는 계속 부인해왔다.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동업자 유인석 대표가 소개한 여성으로만 알았다. 돈을 건넨 사실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법정에선 말을 바꿨다.
하지만 14일 구속영장심사에서 승리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것은 성매매가 맞다.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성매매 혐의를 차마 인정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혐의를 부인한 이유를 덧붙였다.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지만 그 외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 혐의 등 4가지다.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와 해외 축구 구단주 딸 일행 등에게 성매매를 12차례 알선한 혐의와 클럽 버닝썬의 5억 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은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게이트가 시작되고 처음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