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의 가장 큰손은 30대 주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푸드 마켓 헬로네이처가 최근 3년간 이용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년 전에는 4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에는 30대 비중이 늘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16년에는 40대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또 50대는 17%, 60대 이상은 8%를 차지하는 등 40대 이상 중
·장년층의 이용이 많았다.
반면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의 주력 소비층으로 꼽히는 30대는 32%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20대 비중은 1%에 그쳤다.
하지만 잠들기 전 주문하면 눈뜨기 전 문 앞으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한 지난해부터 지각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 30대의 구매 비중은 2016년보다 12% 높아진 44%를 차지했고 20대도 5% 상승한 6%를 기록했다.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50%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40대의 구매 비중은 33%로 8% 내려앉았다.
여성 구매 비중은 2016년 71%에서 2017년 73%, 2018년 76%로 매년 상승하며 남성을 압도했다.
특히 육아를 하는 30대 주부들은 유기농
·친환경 신선 식품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 시장의 '충성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실제 헬로네이처의 유아·어린이 먹거리 전용 코너인 베이비키친은 최근 3년간 매출신장률이 평균 450%에 달할 정도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싼 온라인 푸드 마켓의 경우 처음에는 구매력이 높고 질을 우선시하는 중
·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다가 새벽 배송이라는 편의가 접목되자 20·30세대로 소비층이 넓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