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MHz(유선동 감독)'의 배우 정은지가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0.0MHz' 개봉을 앞둔 정은지는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할머니가 빙의됐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셨던 것 같다. 경상도 사투리는 잘 하긴 하지만, 차별점을 두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로 설정하신 듯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경상도 사투리 연기만 했었는데 다르게 해보니 재밌었다"면서 "손호준이 광주 출신인데, 녹음해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지인 중에 전라도 출신인 분들에게 다 부탁했다. 그런데 각자 다 달라서 '멘붕'이 왔다"며 웃었다.
"그러던 중에 제작사 쪽에서 보내준 녹음본이 제일 적합한 것 같았다"는 정은지는 "전라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만족한다. 제일 걱정한 신인데 혼자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다"고 밝혔다.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스크린에 데뷔하는 정은지를 비롯해 이성열,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