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될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 2회에는 타고난 음유시인 할매들의 말맛과 흥 멋이 터지는 문학 수업이 예고되고 있다.
문학 수업은 트로트 명곡 '아모르 파티'와 함께 시작한다. 늦깎이 학생들이 친숙한 노래를 통해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 한글 선생님 문소리만의 맞춤형 티칭이 돋보인다. 가사 일부인 '연애는 OO, 결혼은 OO'의 빈칸을 할머니들이 직접 채운다. 이에 여든 인생을 살아온 인생 만렙 할머니들의 기발하고도 리얼한 답변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흥겨운 리듬에 깨어난 마성 매력 할매춤에 무아지경 댄스파티가 벌어진다. 늦깎이 학생들의 인생 모토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가사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에 이어, 김춘수의 시 '꽃'을 배운다. 활짝 핀 저마다의 웃음꽃으로 각자 "짝짝꿍"의 어여쁜 모습을 칭찬하다, 문뜩 "나는 우리 영감의 꽃이었다"며 마음속 그리움을 꺼낸 할머니의 고백에 교실은 뭉클한 감동에 휩싸인다.
수업 이후 가정 방문을 통해 문소리는 '리틀 포레스트' 속 엄마표 요리 실력을, 우기는 중국식 요리를, 장동윤은 깔끔한 요리 보조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할머니네 주방에서 탄생한 SNS 감성 넘치는 맛집 요리에 감탄하며 맛과 흥에 모두 취한다. 이렇게 음식과 마음을 나누던 중 문소리가 갑자기 눈시울 붉힌다. 허나 할매들은 "한 곡 해야지!"라며 문소리를 울다 웃게 만든다.
'가시나들'은 힐링과 예능 사이 신개념 청정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2회는 26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