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15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에서는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각본상 등 올해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폐막식 레드카펫에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경쟁부분 진출작 '기생충'의 감독과 배우로 모습을 드러냈다. 칸영화제 측은 봉준호 감독에게 참석을 요청했고, 이는 수상권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상영회를 치르고 사람들의 좋은 평을 많이 들었다. 며칠간 아주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리포터에게 "당신을 이 자리에서 다시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공식 상영회 전 레드카펫에서 해당 리포터와 인터뷰 했다.
송강호 역시 "'기생충'이 상영되고 나서 많은 국내외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휴식을 취했다. 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곳을 구경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짐 자무쉬 감독), 한국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과 함께 '레 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바쿠라우'(클레버 멘도나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아틀란티크'(마티 디옵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리틀 조'(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디아오 이난 감독) '더 휘슬러'(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시아마 감독) '어 히든 라이프'(테렌스 맬릭 감독) '영 아메드'(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프랭키'(아이라 잭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마티아스&맥심'(자비에 돌란 감독) '오 머시!'(아르나드 데스플레친 감독) '더 트레이터'(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메크툽, 마이 러브: 인터메조'(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 '잇 머스트 비 해븐'(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시빌'(쥐스틴 트리에 감독) 등 21편의 작품이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