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 페이스북에서 게임의 질병 코드 등재를 반대하는 SNS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에 반대하는 SNS 캠페인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게임사들은 자사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임은_문화입니다 #질병이_아닙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또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문화입니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24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에 이어 27일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들이 이같은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번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화가 게임산업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본 것이다.
WHO는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오는 2022년부터 발효되며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KCD.질병과 사망원인)가 5년 주기로 개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도입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