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이 9년만의 컴백 무대에 울컥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을 마주한 정재형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재형은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9'에 참석해 6월 10일 발매되는 신곡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했다. 미발매 신곡을 무려 3곡이나 선보였다. 신보 '아베크 피아노'(Avec Piano, 피아노와 함께)는 2010년에 발매되어 호평을 받았던 앨범 '르쁘띠피아노(Le Petit Piano)'이후 9년만에 발표하는 연주곡 앨범이다.
대중에게 처음으로 노래를 선보이는 자리에 앞서 정재형은 당일 아침 일찍부터 리허설에 공을 들였다. 협업하는 연주자들의 컨디션과 악기세팅까지 챙겨가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힘을 쏟았다는 전언. 특히 더운 날씨에 정재형의 컴백 무대를 보기 위한 줄이 늘어섰는데, 그는 소속사를 통해 "나를 보러오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오래 기다려주셨다는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도 됐다"고 전했다.
정재형은 이날 마지막곡 'running'를 부르다 울컥하기도 했다. 장윤주와 '지붕위의 고양이' 무대를 10년 만에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엄정화는 SNS를 통해 정재형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