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29일 자신의 SNS에 "우리 의정이 참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한번 연락을 안하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어지는건 왜일까"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의정, 홍석천의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그 옛날. '남자셋 여자셋' 할 때는 의정이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대세스타였는데도 막 방송 데뷔한 나를 '오빠 편하게 맘대로 해도 돼요. 제가 다 받아줄게요'라더라. 그래서 '쁘아송' 캐릭터가 만들어진 거다"라며 이의정의 배려심을 칭찬했다.
이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참 많이도 울고 있는 나를 그 환한 웃음으로 괜찮다며 거꾸로 위로하던 의정이 참 많이도 미안하고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나는 어렸을 적 큰누나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나 보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게 두려운 거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어제 '불타는 청춘'을 보면서 우리 의정이 너무 밝아보여 좋았다"라며 "시청자 여러분들도 우리 의정이 많이 응원해주시길. 악플은 저에게 보내달라. 의정이 파이팅"이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앞서 이의정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06년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후 합병증 투병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홍석천과 이의정은 오랜만에 만난 서로를 보며 눈물을 애써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하 홍석천 SNS 글 전문
우리 의정이 참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한번 연락을 안하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어지는건 왜일까. 그 옛날. 남자셋여자셋 할때는 의정이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정도로 대세스타였는데도 막 방송 데뷔한 나를 오빠오빠 편하게 맘대로해도되여 제가 다 받아줄게여 그래서 쁘아송 캐릭터가 만들어진거다. 승헌이 지섭이 나조차도 의정이의 그런 착한 배려심때문에 편하게 연기할수있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참 많이도 울고있는 나를 그 환한 웃음으로 괜찬다며 거꾸로 위로하던 의정이 참 많이도 미안하고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고. 난 어렸을적 큰누나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나보다. 누군가 아프고 병원에있으면 내가더 못가고 연락도 못하고. 두려운거다 누군가를 잃는다는게 ㅠㅠ어제 #불타는청춘 방송을 보면서. 우리 의정이 넘 밝아보여좋고. 잘먹고 잘웃고. 그냥 그런 모든것이 좋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우리 의정이 많이 응원해주시길. 악플은 저에게보내세요 ㅎ. 의정아 홧팅해라. 불청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