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구창모는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FA 듀오 양의지와 박석민은 기선 제압과 추가 득점을 이끄는 홈런을 쳤다. 상대 야수진은 어지러웠고, 추격 기세도 지속되지 않았다. NC가 1차전 4-9 패전을 설욕했다.
구창모는 1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잘 넘겼다. 손아섭을 삼진 처리했고,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진루 저지 덕도 봤다. 이대호도 범타 처리했다.
양의지가 부응했다. 김태진이 2루타를 치며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시환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순간이기도하다. 역대 41번째 기록이다.
2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득점을 했다. 2회는 2사 2·3루에서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3회는 상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연속으로 나오며 추가 1득점했다. 4회는 박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구창모는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비던 6회 수비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바뀐 투수 김진성이 신본기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이어 상대한 문규현과 허일 그리고 민병헌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불펜투수 강윤구가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상대 추격 불씨를 껐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손시헌이 상대 불펜 투수 손승락으로부터 선두타자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진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간 기회에서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박석민의 우중간 텍사스 안타도 타점으로 이어졌다. 2점 내주고 2점 얻으며 8-3, 5점 차이를 유지했다.
NC는 이후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7회는 배재환이 실점 없이 버텼다. 8회는 이민호가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지만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대타 채태인을 땅볼, 후속 손아섭을 직선타로 잡아냈다.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 김준태를 박석민이 태그 아웃하며 이닝을 끝냈다.
9회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원종현이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와 야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NC가 연패를 끊고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