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퍼밴드'가 3배 재미있는 경연 3라운드를 선보였다. 반전과 파격, 눈물과 감동이 담긴 음악으로 쉴 새 없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슈퍼밴드'는 3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으로 꾸며졌다. 프런트 맨들이 팀원을 지목해 팀을 꾸리고 라이벌 팀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조합이 나오기도 했으며, 오랜 팀워크가 돋보이는 팀이 탄생하기도 했다.
먼저 나선 이는 케빈 오. 케빈 오는 드러머 강경윤, 기타리스트 김준협, DJ 겸 프로듀서 노마드와 함께 팀을 꾸렸다. 그는 라이벌로 자이로를 지목했다. 자이로는 보컬 조한결, 드러머 이시영과 함께 2라운드 그대로 팀을 유지했다. 케빈 오와 자이로는 무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참가자들로, 케빈 오와 자이로의 대결은 그야말로 '왕좌의 게임'이었다.
케빈 오 팀은 비욘세의 'Halo'를 일렉트릭 록으로 편곡해 불렀다. 케빈 오가 익숙한 기타가 아닌 일렉트릭 사운드에 맞춰 마이크만을 들고 나온다는 사실로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받았다. 자이로 팀은 트렌디한 노래인 조나스 브라더스의 'Sucker'를 선곡했다. 원곡에 난타 퍼포먼스와 슬로모션 섹션 등을 준비해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
결과는 자이로 팀의 승리. 자이로 팀은 대결 전 케빈 오 팀에 비해 다소 침체돼 있는 모습이었으나, 뜨거운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심사위원 윤종신이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전화가 오겠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다음은 아일 팀과 이나우 팀의 대결이었다. 아일은 보컬 하현상, 첼리스트 홍진호, 베이시스트 김형우와 팀을 이뤘다. 피아니트스 이나우는 보컬 김우성, 기타 김영소를 멤버로 선택했다.
아일 팀은 재리드 제임스 '1000X'을 선곡했다. 완패 징크스로 힘들어하는 하현상을 위해 멤버들이 고심 끝에 고른 곡이었다. 이나우 팀은 박효신 'Home'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아일의 완벽한 프로듀싱 덕분에 하현상의 보컬마저 살아났고, 결국 아일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현상은 승리 후 눈물을 보였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하현상의 감정선이 잘 살았다. 극적 연출이 잘 된 무대였다"고 평했고, 이어 조한은 "'슈퍼밴드'가 좋은 점은 참가자 개개인에게 많은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각자 삶에서 어느 정도 정점에 오른 이들이 컬래버레이션 한다. 이 무대가 컬레버레이션의 좋은 예"라고 이야기했다. 김종완은 "김형우가 베이스를 제일 잘 치는 것 같다. 감동받았다. 홍진호는 너무 아름다웠다. 첼로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다. 하현상은 독보적인 목소리"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파격적인 무대와 클래식한 무대가 번갈아 꾸며졌다. 누구 한 팀을 선택하기 힘들 정도로 쟁쟁했다. 바로 디폴 팀과 최영진 팀의 차례.
처음 프런트 맨으로 나선 DJ 프로듀서 디폴은 기타리스트 임형빈, 색소포니스트 김동범, 기타리스트 황승민과 팀을 이뤘다. 보컬은 없었다. "기악곡을 하고 싶다. 실험적인 무대를 꿈꾸고 있다"는 디폴의 의도대로 완전히 새로운 팀이 탄생한 것. 디폴 팀은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OST를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와 매시업해 연주했다. 보컬 대신 랩을, 기존 악기들과 더불어 새로운 악기들을, 직접 제작한 비디오 아트를 적극 활용했다.
반면, 최영진 팀은 클래식한 무대를 선보뎠다. 어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을 거칠면서도 내공이 느껴지는 이찬솔의 목소리로 다시 만들어냈다. 화려한 디폴 팀의 무대 뒤 비교적 정적이면서도 힘있는 보컬이 돋보이는 음악이 감동을 선사했다.
결과는 최영진 팀의 승리였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이찬솔의 목소리는 이번 '슈퍼밴드' 가운데 최고다 이 노래에서 힘이 너무나 잘 드러났다 박찬영은 곡의 느낌을 전달하려는 표정이 연주하면서 잘 드러났다. 무대가 비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슈퍼밴드'. 3라운드를 통해 반전도, 파격도, 눈물도, 감동도 모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