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파워가 그야말로 대단하다. '떴다' 하면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다.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행사 몸값이 10~20배 뛰었다고 밝혔는데 그만한 값어치,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로 '중년계 강다니엘'로 불릴 만큼 열띤 인기의 중심에 서 있다.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행사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에 이어 방송가에서도 그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방송가에서 송가인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미스트롯'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승자 송가인을 비롯해 톱5(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가 출격했다. '미스트롯' 종영 후 처음 출연하는 예능이었던 만큼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단숨에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2.154%, 최고 시청률 3.037%,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1.849%, 최고 시청률 2.7%(닐슨 코리아 기준)였다. 타깃별로는 전국 20대 여성 1.349 %, 전국 40대 남성 2.237%, 수도권 40대 남성 2.863%를 찍으며 지상파 포함 동 시간대 채널 1위를 휩쓸었다.
송가인의 첫 토크쇼 데뷔 역시 화제였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미스트롯' 톱5가 출연,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5월 28일 방송된 '미스트롯' 특집 1편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1.593%, 전국 가구 최고 시청률은 2.269%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케이블 채널임에도 높은 화제성으로 온라인을 장악, 지상파 프로그램을 따돌렸다.
지상파에서도 송가인 효과를 누렸다. MBC '라디오스타'의 경우 '미스트롯' 톱5가 아닌 송가인 홀로 출연, 배우 함소원 가수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와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TNMS 기준 시청률 4.2% (1부 4.2%, 2부 4.3%)를 기록하며 1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방송사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도 출격해 압도적인 기부금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감까지 겸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송가인.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대세임을 확실하게 입증했기에 방송가 러브콜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고정 제안도 물밑 듯 들어오는 있는데, 현재 고정을 확정 지은 프로그램은 TV조선 '아내의 맛' 확장판 '엄마의 맛'이 유일하다. 추가로 어떠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