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 상품이 맛없으면 무조건 환불해 주는 이마트24의 '맛 보장 서비스'가 시작 6개월 만에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맛 보장 서비스 대상 카테고리의 매출이 반년 동안 50~80%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맛 보장 서비스 대상 상품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제품들은 신선 식품, 면류, 쿠키·스낵류 등이다. 이들은 각각 82.9%·81.6%·55.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다른 카테고리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30%대인 점을 고려하면, 맛 보장 서비스 품목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이마트24는 맛 보장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24는 맛 보장 서비스에 대한 고객 호응이 커지자 최초 20개로 시작했던 상품 수를 이달부터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맛 보장 상품 종류도 기존 봉지면과 프레시 푸드·스낵 위주에서 최근 선보인 '이천쌀콘' '바나나에 반하나' 등 아이스크림과 '민생라면컵' '민생도시락김' 등으로 늘렸다.
이외에 매월 진행하는 맛 평가단도 정례화하는 등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먹거리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맛 보장 서비스는 상품의 품질과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