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장혜진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 개봉 후 기사와 관객들의 반응 및 댓글도 많이 찾아봤냐"는 질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다 보고 있다. 주변에서도 기뻐하면서 기사와 사진 링크를 열심히 보내주고 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좋았던 반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혜진은 "'김숙 친구다!'는 말이다"며 호탕하게 웃더니 "내 기사 댓글의 90%가 팟캐스트 '비밀보장' 청취자들이다. 애칭이 '땡땡이'인데, 그 반응을 볼 때마다 숙이 언니 친구라는 것이 너무 기쁘다. 숙이 언니는 내가 '우리들'을 할 때부터 내 이야기를 해줬다. '기생충'도 출연이 공식화 됐을 때 같이 발 맞춰줬다. 앞서 나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숙이 언니도 '기생충'을 봤는데 '최고다! 야, 영화 좋다!'고 해줬다. 그 외로 항상 해주는 말은 '자중해라'다. 내가 약간 활발한 성격이라 혹시라도 보기에 비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다. 대중들에게 아직 낯선 사람인데 너무 앞에 나서면 사람들이 '저 여자는 뭔데?' 할 수 있지 않나. 숙이 언니가 늘 '배우답게 행동해라. 업 업(UP UP)은 나한테만 해라'라고 한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장혜진은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고맙다. 허투루 살 수 없게 한다. 연기를 다시 하게 됐을 때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연기를 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개봉 6일만에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