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왼쪽 복근 염좌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부상을 이유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IL 등재일은 8일로 소급 적용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부진하다. 21경기에 등판해 3승1패·평균자책점 9.3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54, 이닝당출루허용률(1.91)은 2.00에 육박한다. 필승조에서 빠졌고, 등판 상황과 간격도 들쑥날쑥하다. 5월 31일 애리조나전 이후 마운드에 서지도 못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탓에 구위가 예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몸에 문제가 있었다. 국내 무대에서 뛸 때도 부상과 그 여파가 있던 2009~2010시즌에는 부진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