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멤버들이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H.O.T. 그룹명을 사용하는 것 관련 상표권 분쟁 중이다. 지난해부터 H.O.T. 측과 상표권 분쟁 중인 H.O.T. 상표권자 김경욱 전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9월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단독 공연과 관련해 상표 침해금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무료라면 로열티를 받지 않겠지만, 유료공연이라면 로열티를 적용해 달라는 게 김 전 대표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표권 관련해 멤버들에게 승인을 받았던 증거 등도 김 전 대표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O.T.는 지난해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H.O.T.가 아닌 '2019 High-five Of Teenagers'로 공연을 진행한다. 2일 H.O.T.의 고척 스카이돔 콘서트를 진행 중인 공연기획사 솔트 측은 "지난해 10월 17년만의 재결합 단독콘서트에서 그룹명을 사용하고자 했으나 상표권자인 K씨와 법적 다툼을 방지하고자 High-five Of Teenagers를 타이틀로 걸었다. 올해 9월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K씨 측이 공연금지가처분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의 상표권은 K씨 소유가 아니다. 특허청은 'K씨가 High-five Of Teenagers를 등록 받고자 한다면, 멤버들 개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상표 출원을 거절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K씨는 마치 멤버들을 상대로 High-five Of Teenagers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주장 하고 있는 상황인 바, 당사로서는 K씨의 저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연 주최사,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전 스태프는 법적인 상표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자문을 받아 철저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K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빌미로 하여 콘서트 개최를 방해한다면 당사도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상표권 분쟁 관련 낸 입장문에서도 H.O.T.라는 말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