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이다희(차현)는 이재욱(설지환)의 사소한 행동에 설렘을 느꼈다.
이다희는 이재욱을 범죄자로 오인해 병원에 입원시킨 뒤부터 미안한 마음에 챙겨주고 있다. 이재욱이 드라마에서 억울하게 하차하자 촬영장을 찾아가 매니저인 척하며 이재욱을 다시 드라마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이재욱이 부활(?)해 드라마에 복귀하는 날 이다희는 촬영장에 함께 갔다. 이재욱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재밌다"고 감탄하던 그때, 연기를 마친 이재욱이 앵글 밖으로 벗어나며 이다희에게 돌진했다.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 "쉿"이라고 했다. 단순히 앵글에 안 걸리려고 한 행동이었지만 이다희는 긴장했다.
이다희는 임수정(배타미)과 술을 마시다가 이상한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됐다. 임수정에게 지지 않기 위해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했고, 이재욱에게 SOS를 쳤다. 이다희는 이재욱에게 "지환 씨가 제 자기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에요"라고 설명하며 미안해했다. 이재욱은 흥미로워하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가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임수정, 장기용(박모건) 앞에서 이재욱은 가짜로 설정한 상황이 아닌, 진짜로 이다희와 만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 이다희를 보며 "첫눈에 반했던 것 같다"며 이다희에게 고마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이다희는 이재욱의 말을 들으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이다희와 이재욱은 마치 시트콤 같은 상황에서 시작해 은근슬쩍 썸을 타는 분위기다. 걸크러시를 뽐내던 이다희는 이재욱 앞에선 숙맥이 된다. 이재욱은 그 틈을 날카롭게 파고들면서 이다희의 마음을 조금씩 훔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짜 남친 행세를 부탁하는 이다희에게 '첫키스는 언제 했냐'고 물어보거나 상의한 대로 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해버려 이다희를 헷갈리게 하는 등 제대로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욱은 초면은 아니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게임 버그를 유발하는 인물인 마르꼬 한으로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때와 지금 스타일링도 다르고 캐릭터도 완전히 달라 마치 다른 배우처럼 보인다. 이재욱은 '검블유'를 끝낸 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도 출연할 예정이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