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새 항공기 20대를 구매하기 위해 2025년까지 7조447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차세대 중·대형 여객기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항공기는 보잉 787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인 787-10기종 10대와 보잉 787-9기종 10대다. 국내 항공사가 787-10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787-10 10대를 임대 형식으로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임대 비용은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또 올 하반기엔 중국과 필리핀에 신규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새로 생기는 중국 노선은 인천~난징, 인천~장자제, 인천~항저우 노선이다.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에 따라 새로 운수권을 받은 곳이다. 10월 말부터는 인천~클라크(필리핀) 노선도 주 7회 운항해 동남아 여행객 수요 확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