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1초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 4회에서는 이지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 여진구의 직진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지은(장만월)은 여진구(구찬성)이 꿈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에 혼란을 느꼇다. 천년 동안 메말라 있던 월령수에 파릇한 잎을 피운 여진구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쫓겨날 위기에도 이전과 달리 이지은을 도발하며 거침없이 직진하는 여진구을 노련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여진구의 연기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심쿵’ 입맞춤 엔딩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만찬커플’의 로맨스에 불을 지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진구는 델루나 정원에서 이지은과 꿈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월령수를 만지게 됐다. 꽃도 잎도 없이 메말라 있던 월령수는 곧 파랗게 새순이 돋기 시작했고, 이지은은 “너 때문이야. 넌 살리지 말아야 될 걸 살렸어”라며 여진구에게 화를 냈다. 여진는 이런 이지은에 지지 않고 꿈속에 등장한 이도현에 관해 물으며 이지은의 심기를 건드렸다. 자신의 과거를 꿈에서 보고 월령수에 잎을 피우게 만든 여진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이지은은 “이제 오지 마. 놔줄게”라고 했지만, 여진구는 오히려 “신경 안 쓰여서 마음에 쏙 드는 거보다 신경 거슬려서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낫다”며 계속해서 호텔 델루나에 나오겠다고 도발했다.
여진구는 조금씩 호텔 델루나에 적응하며 그 진가를 알아갔다. 하지만 호텔 델루나의 직원들은 월령수의 변화를 목격한 후 불길한 생각에 빠졌고, 여진구를 내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이지은도 마찬가지. 결국 여진구는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한다’는 귀신이 머무는 13호실에 들어가게 됐다.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한 여진구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이지은. 두 사람의 깜짝 입맞춤이 엔딩을 수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날도 여진구의 연기력은 빛났다. 귀신도 위로하는 다정함은 여진구 특유의 미소와 깊이 있는 눈빛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이지은과의 케미스트리는 더욱 폭발했다. 지금까지 이지은에게 끌려만 다니던 여진구가 변화했다. 천년이 지나도록 싹을 피우지 못했던 월령수처럼, 무엇하나 바뀌지 않은 이지은을 돌봐달라는 마고신의 당부처럼, 더는 흔들리지 않고 직진하는 여진구가 설렘을 자극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이지은의 경고에도 “당신 옆에 붙어 있을 거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약한 나를 지켜줘요, 당신이”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모습은 ‘갓진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