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이번 주에 선발 로테이션 투수가 많이 바뀔 것이다"고 전했다.
일단 좌완 김범수(24)가 불펜으로 돌아간다. 4월 19일 대전 삼성전부터 전반기 내내 선발투수를 맡았다. 그러나 사령탑은 그가 갖고 있는 좋은 구위를 선발로 나설 때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불펜에서 짧게 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선발한 자리를 막던 박윤철도 이탈했다. 국내 선발진은 장민재만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 로테이션에도 빈 자리가 생겼다. 한용덕 감독은 일단 31일 KT전은 임준섭의 등판을 예고했다. KIA 시절이던 2013년에서 2015년까지 42차례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는 투수다.
장민재와 임준섭을 포함해도 한 자리가 더 빈다. 한 감독은 이 자리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지난 28일 LG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신정락은 일단 셋업맨으로 활용한다. 1군에서 꾸준히 등판하고 있는 불펜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