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 가수 알켈리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해온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번엔 미네소타에서 또 다른 범죄로 재판에 오를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미네소타 당국은 2001년 당시 18세 미만이었던 소녀를 성매매한 혐의로 알켈리를 기소했다. 헤네핀 카운티 검사는 알켈리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공연 이후 소녀를 만나 돈을 주고 성매매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에 따르면 소녀는 알켈리의 사인을 받으려 했고, 이에 알앤비 연주자가 사인과 함께 알켈리의 번호를 건넸다. 이후 소녀는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알켈리 호텔방에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알켈리는 200달러를 줄테니 옷을 모두 벗고 춤을 춰달라는 요구를 했다.
미네소타 검사는 알켈리의 성범죄를 조사 중인 시카고 검사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와 알켈리는 함께 옷을 벗고 춤까지 춘 것으로 확인됐고, 미성년자의 성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중죄"라고 지적했다.
알켈리의 변호사 스티브 그린버그는 트위터에 "잠시만 쉬자. 이건 말도 안 돼"라며 새로운 성범죄 혐의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알켈리는 자신의 콘서트에 참여한 여성들과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뉴욕 감옥에 수감돼 있다. 또 아동 포르노 문제로 시카고에서도 기소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