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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미용 자격 심의도 하기 전 국가공인 기정사실화?
아직 심의 중인 동물 미용의 국가공인 확정 보도로 반려동물 관련 교육계 및 산업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애견협회의 ‘반려견스타일’ 자격은 현재 민간자격으로 국가자격이 아니며, 해당 자격은 ‘민간자격’ 으로 ‘공인자격’ 에 대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농식품부 에서 2021년도부터 동물 보건사와 반려동물훈련지도사 자격을 국가 자격으로 신설한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현재 등록 민간자격인 동물 미용 자격을 2020년까지 국가 공인화 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되면서 한국애견협회의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민간자격이 국가공인으로 확정 되었다는 소문이 관련 산업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제는 현재 해당 자격의 공인자격 심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해당 사안을 기정사실화 해 보도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이어질 "자격정책심의회 심의 결과에 영향을 주려한다"는 의혹과 정부의 밀어붙이기 식 정책에 따른 "주무부처의 실적 쌓기 행정이 아니냐", “미흡한 심사로 공인자격을 양산할 경우 소비자 피해만 늘어날 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관련 민간자격을 취득한 'A 애견미용학원장'은 농식품부에 관련 사실을 문의한 결과, "해당 자격이 국가공인에 대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담당 공무원이 특정단체가 신청한 민간자격의 국가공인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답변하는 내용을 듣고 믿기 힘들었다.
자격운영의 현장조사와 산업계 의견 수렴이 공정하게 진행 되었는지 의문이 드는게 사실." 이라고 밝혔다.
더하여 복수의 애견미용 관계자들도 "한 단체에서만 공인신청 했는데 심의 중인 사항을 공인 될 것으로 기정사실화 한 보도가 나온 것은 특정 단체를 밀어주는 것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부적절한 처사다. 애견협회가 해당 분야 1위 단체도 아닐뿐더러 위그(애견인형)만으로도 전 등급의 자격 취득이 가능한 해당 자격이 국가공인으로 인정될 경우, 힘들게 실견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애견 미용사들은 허탈함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50여개 단체에서 관련 민간자격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향 후 민간자격 국가공인에 대해 자격정책 심의회에서 국가공인 제도 취지에 맞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련 민간자격을 운영하는 한국애견연맹 전월남 사무총장은 "해당 자격을 공인신청 한 단체는 지난 2015년에도 애완동물미용 NCS 심의위원 중 대부분을 단체 소속 관계자로 추천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산업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7월 24일 동물미용사 국가공인 정부 입장 발표 후 이를 해명하라는 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확인한 결과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심의 중인 사항을 왜 농식품부에서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기정사실화 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곧 유관기관에 정식 절차를 밝아 진상조사 요구 및 공식 항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