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 도르트문트가 새시즌 개막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5-1로 대파했다. [사진 도르트문트 인스타그램] 독일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골폭풍을 몰아쳤다.
도르트문트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아우크스부르크 플로리안 니더레히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파코 알카세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뺏어온 도르트문트는 후반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6분 산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분 마르코 로이스, 후반 14분 알카세르, 후반 37분 율리안 브란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에 그친 도르트문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폭풍 영입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공격수 브란트를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30억원)에 영입했다. 미드필더 토르강 아자르까지 2550만 유로(약 340원)에 데려왔다. 이밖에도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니코 슐츠를 영입하는 등 우승을 목표로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년 만에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반면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뮌헨은 지난 17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헤르타 베를린과 2-2로 비겼다.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뮌헨이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2011~12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라이벌 도르트문트가 대대적인 공수에서 전력 보강을 펼치는 동안 뮌헨은 지갑을 열지 않았다. 특히 공격진 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뮌헨의 공격을 지휘한 ‘로베리(로벤+리베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선 뮌헨은 이반 페리시치에 이어 필리페 쿠티뉴까지 영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레반도프스키 외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뮌헨은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레반도프스키는 구단에 추가 영입을 강력히 요청하는 선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7일 독일 슈포르트빌트를 통해 “한 시즌을 주전급 선수 13~14명만으로 치르는 건 어렵다. 길게 봐야 한다는 우리는 한 시즌에 50~60경기를 치른다”며 “최소 3명은 더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