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고발한 시청자 모임의 대표를 조사한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260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대표 A 씨를 23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고발인 조사 후 기존에 진행 중인 사건과 함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은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투표수를 계산한 팬들에 의해 제기됐다. 유료 문자투표 결과가, 각 등수 사이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거나 그 차이가 특정 수의 배수가 되는 등의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사인 CJ ENM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진상규명위는 지난 1일 제작진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