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탁구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 [사진 한국마사회] 지난 4월 창단한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이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최영일 감독이 이끄는 마사회 남자탁구단은 22일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보람 할렐루야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달 실업 챔피언전에서 4강에 올랐던 마사회는 전국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남자 실업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마사회는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과 2017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상은을 비롯해 박찬혁, 백광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에이스와 기대주 선수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룬 마사회는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남자부 최강 팀으로 꼽히는 삼성생명을 3-2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다크호스로 꼽히는 보람 할렐루야마저 제압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최영일 마사회 남자탁구단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박찬혁, 백광일이 새 팀에 와서 중심 역할을 하고, 하나로 뭉쳐서 도전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에겐 더 큰 자신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 개인 단식에서는 펜홀더 전형의 문현정(수원시청)이 송마음(금천구청)을 3-2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