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농구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첫 모의고사에서 강호 리투아니아에 대패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1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57-8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농구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 등 4개국이 참가해 대회 모의고사 격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남자 농구 세계 6위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에서 활약중인 요나스 발란슈나스를 필두로 제격 좋은 리투아니아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리투아니아의 내외곽 공격이 뒤늦게 살아나면서 점수차가 단번에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귀화 국가대표 라건아가 24점, 이승현이 10점으로 분전했고, 최준용이 호쾌한 덩크슛과 블록슛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했다. 한국은 25일 체코, 27일 앙골라와 연이어 경기를 치른 뒤, 농구월드컵이 열릴 결전지 중국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