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광대들과 함께 돌아온 김주호 감독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김주호 감독이 한층 더 기상천외한 팩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으로 7년 만에 컴백했다.
김주호 감독은 지난 2012년 역사적 기록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서빙고에 보관된 대형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쾌한 코미디와 스펙터클한 액션 등 장르적 신선함이 돋보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4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팩션 사극과 팀플레이 연출에 발군의 실력을 보인 김주호 감독은 한층 더 기발한 소재와 풍성한 스케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무장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신작으로 관객과 소통 중이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주호 감독은 "실록 자체에 40여건 이상의 어마어마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록들을 영화화하면서 시각적으로, 스토리적으로 기존 사극과 차별화는 물론,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의 뒷이야기를 담은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흥미로운 역사를 소재로 보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조진웅과 손현주를 비롯해 박희순, 최원영,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 등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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