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 히어로물 '이터널스' 콘셉트 아트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디즈니 팬 행사 '2019 D23 엑스포'를 통해 첫 공개된 가운데, 극중 길가메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동석의 비주얼도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 등 '이터널스' 배우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 본인의 콘셉트 아트를 직접 확인했다.
'이터널스'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서자 배경으로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게 될 각 캐릭터의 의상과 비주얼이 떠올랐다. 확정된 콘셉트는 아니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마동석은 본인이 맡은 길가메시 콘셉트 아트를 보며 손뼉을 치는가 하면 한동안 배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설레이는 감정을 엿보이게 했다.
잭 커비가 1976년에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이터널스'는 셀레스트리얼이라 불리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100만년 전 탄생한 고대 인류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빌런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 그려질 전망이다.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에 지구에 온 셀레스티얼이 인간에게 아주 적은 분량의 우주 에너지를 정신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줬고, 이 힘을 받은 인간들은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됐다. 이터널스는 초인적인 힘과 비행 능력을 지녔고,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으며 환영을 만들고 눈에서 우주 에너지 빔을 쏠 수 있다.
마동석이 맡은 길가메시는 이터널스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갖춘 히어로로, 불사, 모든 질병에 대한 면역력, 내구력, 공중부양, 초스피드 비행, 눈과 손에서 에너지 또는 열선 발사, 사물을 조종, 고도의 감각, 정신능력으로 신체의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능력 등을 뽐낸다. 맨손 전투, 사냥, 추적술에 능하며 전투 갑옷, 도끼, 창, 곤봉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MCU 25번째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터널스'는 마동석과 함께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로렌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살마 아예크, 제마 챈 등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라이언 퍼포·매슈 퍼포 형제가 각본을 맡았다. 2020년 11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