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수상이 유력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25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결과를 예측하며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오스카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디와이어는 "칸 영화제는 항상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적인 외국어영화상 후보들을 소개해왔다"며 "'가생충'은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고, 한국이 이 영화를 오스카에 제출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영화 최초의 일이다. 여기에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어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를 겨냥해 '기생충'은 오는 10월 11일로 북미 개봉일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기생충'을 2020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측은 :많은 고심과 토론 끝에 심사위원들은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기생충'을 선정했다. 이미 칸 영화제 수상을 필두로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이란 점, 감독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 현재 한국영화의 예술적, 기술적 완성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신뢰도와 역량이 수일하다는 점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