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는 2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10여년 전 한국을 방문하고 처음 한국에 왔다. 공식적으로는 16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왔다. 한국에 와서 정말 멋진 경험을 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반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둘째 아들이 100일이 됐을 때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벌써 16년이 됐다. 예전에 왔을 때 삼계탕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정두홍 무술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이번 내한 행사에서 개막식에 참석하고 무예 액션 어워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모베터 블루스'(1990), '정글 피버'(1991)의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데몰리션 맨'(1993)에서는 악역으로 활약했고, '더 팬'(1996), '도망자2'(1998) 등에 출연했다. '블레이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원 나잇 스탠드'(1997)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태권도 명예3단증을 보유하기도 한 웨슬리 스타입스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03년 한국인 니키 박과 결혼하며 '웨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한다.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는 슬로건을 걸고 5일간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