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승리에 이어 29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 원정 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첩보를 받고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양 전 대표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사 기관에 관련 기록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한 판에 평균 400만원을 거는 도박을 많게는 1000판 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선 도박 여부와 더불어 도박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승리가 먼저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와 더불어 다음 달 공소 시효가 끝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혐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해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