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면서 영화감독, 미술 작가, 소설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구혜선이 개인사의 혼란 속에도 예술가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걷고 있다.
구혜선의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5: 비 오는 날의 백일몽' 섹션에 초청됐다. 구혜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직접 알렸다.
'미스터리 핑크'는 서현진과 양동근이 출연하는 단편 영화로 구혜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상영된 바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 전시회와 발간한 소설 소식도 알렸다.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이 베스트 셀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이 공개한 캡처에 따르면 '눈물은 하트 모양'은 한 인터넷 서점 소설 부문 8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 67위에 올랐다. 또 e북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구혜선은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7일에는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면서 수익금 2000만 원을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기자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미술 작가, 소설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구혜선이 안재현과 파경으로 논란을 빚는 중에도 작가로서의 성취를 대중에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SNS에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부부 사이의 불화를 대중에 공개했다. 구혜선·안재현은 이후 SNS와 공식입장,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공방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의 입장은 첨예하게 부딪치는 상황이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폭로했다. 이런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한 안재현은 구혜선이 별거 중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하고 휴대전화를 뒤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