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70위·한국체대·제네시스 후원)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는다. 정현은 9월 1일 오전 3시경(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3라운드 경기서 나달과 대결을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31일 발표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과 나달의 경기는 여자 단식 3라운드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캐럴라인 보즈니아키(19위·덴마크)의 경기가 끝난 뒤,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여자 단식 경기가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현과 나달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나달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바 있다.
만약 정현이 이번 대결에서 나달을 물리치면 이형택(43·은퇴)이 보유한 US오픈 남자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16강(2000년·2007년) 타이 기록을 세운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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